씨앗을 파종할 때는 파종 시기를 지켜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종 방법은 식물의 특성에 따라 산파, 조파, 점파 등으로 파종이 가능하고 직접 포트에 파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파종 후에 모종을 키우는 기간이 너무 길거나 반대로 짧으면 정식 후 활착이 더디고 뿌리내림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씨앗 파종 시기
씨앗 파종 시기는 보통 춘파와 추파로 구분하지만 봄, 가을과 관계없이 작물의 생태적 특성에 따라 파종의 적기가 있습니다. 씨앗은 적기에 파종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육이 불가능합니다.
노지재배 씨앗의 파종 시기는 기상 조건, 특히 기온과 지온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시설재배 시에는 온상에서 모종을 키우는 경우 재배 방식별로 출하기를 먼저 결정하고 재배기간과 육묘기간 등을 역산하여 파종기를 결정하면 됩니다.
적기는 특정 일을 기준으로 7~10일 정도의 폭을 가지며 적기 파종이 재배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재배기간이 짧은 시금치, 쑥갓, 상추 등은 연중 수회에 걸쳐 파종할 수도 있습니다.
2. 씨앗 파종 방법
씨앗의 파종 방법은 산파, 조파, 점파의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산파(흩어서 뿌림)
- 열무, 얼갈이배추, 쑥갓 재배 등 단기간에 수확하는 경우에 이용됩니다.
- 파종 후의 관리가 다른 것에 비하여 불편합니다.
▶조파(줄뿌림)
▶점파(점뿌림)
- 일정한 거리를 정해 놓고 한 곳에 1~3개의 종자를 파종하는 방법입니다.
- 콩과 채소, 단 옥수수, 무, 배추 등이 있습니다.
- 파종기나 종자테이프를 이용한 파종 시에 많이 이용됩니다.
씨앗은 발아율과 육성률을 고려하여 충분히 준비하고 반드시 소독한 다음 파종합니다.
파종하기 전에 여러 가지의 전처리를 해 주면 발아가 촉진됩니다. 즉 온탕 침지, 냉수 침지, 종피 연화 등의 처리를 해 주면 조기에 균일한 발아를 유도할 수가 있습니다.
발아 적온보다 조금 낮은 온도에서 발아하는 시금치나 상추 등을 고온기에 파종하는 경우에는 냉수에 담그거나 냉장고에서 싹을 틔워 파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솎음은 씨앗을 파종하고 발아 후 2~3회에 걸쳐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는 것을 말합니다.
▶솎음 방법
- 생육이 부진하고 병에 걸린 식물을 솎아 줍니다.
- 다른 개체가 섞여 있는 이형주 등을 뽑아냅니다.
작물이 생장하면서 수분, 양분, 광선 등의 경합이 커지므로 마지막 솎음은 가급적 빨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노지에서는 그만큼 재해의 위험이 커집니다.
- 8월 말이나 9월 초에는 태풍 피해에 주의합니다.
- 태풍 등의 재해를 피한 다음 마지막 솎음을 합니다.
3. 모종과 육묘
모종을 하기 위해서 육묘는 재배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과거에는 농가마다 육묘하였기 때문에 큰 비용과 노력이 소요되었으나 최근에는 영농조합, 육묘 회사 등이 공정 육묘 시설을 갖추고 농가로부터 주문받으면 필요한 만큼의 모종을 생산하여 약속한 날짜에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모종을 키우기 위해서는 몇몇 채소의 경우 재배 방식에 따라 직파 재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채소는 육묘하여 모종을 합니다.
가을 김장 배추는 물론 봄에 재배하는 무의 경우도 모종을 가꾸어 옮겨 심고 있습니다. 육묘 이식의 목적은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수확 기간을 연장하여 수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모종을 위한 육묘는 직파에 비하여 발아율이 높아 종자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모종을 위한 육묘 시 상토는 육묘기간 동안 뿌리에 적절한 양분, 수분,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구비해야 합니다.
▶육묘용 상토의 조건
- 배수성, 보수성, 통기성 등의 물리성이 우수해야 합니다.
- 병원균, 해충, 잡초 종자가 없어야 합니다.
- 무기양분 적정 수준으로 골고루 함유해야 합니다.
-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사용 중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4. 모종 관리 방법
모종 관리 방법은 저온기에는 파종 후 씨앗이 발아할 때까지 파종상을 밀봉 상태로 둡니다.
발아 적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낮에도 환기하지 말고 차광하여 지나친 기온의 상승을 막아 주면서 상토의 수분을 유지해 줍니다.
▶모종 관리 방법
- 발아 시에 토양이 너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합니다.
- 되도록 관수하지 않습니다.
- 발아 적온과 적정 토양수분을 유지해 주도록 합니다.
- 육묘 초기에는 보온 피복재를 이용하여 철저히 보온해 주어야 합니다.
낮에는 적온의 범위 내에서 상온을 높여 광합성을 촉진합니다. 밤에는 가급적 온도를 낮추어 호흡 작용에 의한 탄수화물의 소모를 줄여 웃자람을 방지하고 화아분화 등의 발육을 순조롭게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광도는 광합성과 건전한 모종 생산에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광도를 높여 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닐 필름이나 유리창에 먼지 등 오염, 물방울 맺힘 등 피복재의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5. 모종 키우는 방법
모종 키우는 방법은 채소를 옮겨 심으면 뿌리에 몸살을 주어 정식 후에 생장을 저해하게 됩니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최근에는 직접 포트에 파종하여 모종을 키우거나 육묘 초기에 분에 옮겨 심어 모종을 키우고 있습니다.
모종을 키우는 기간은 채소의 종류, 육묘방법, 재배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종을 키우는 일수가 길어 모종이 크면 수확은 빠르지만, 정식 후에 식상이 심하고 활착이 더딥니다. 특히 뿌리내림이 약한 박과, 콩과 채소는 정식 후 시들기 쉽습니다.
어린 모종은 뿌리내림이 강하고 비료 성분의 흡수가 왕성하여
정식 후 환경 조건이 다소 나빠도 활착이 빠릅니다.
▶과채류 모종 키우기
- 모종 키우는 기간은 묘의 발육,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고려하여 결정합니다.
- 발육 상태는 육묘 시기에 따라서 온도, 일조 등의 환경 조건이 다르므로 육묘 기간이 다릅니다.
▶온도가 낮고 일조 조건이 나쁜 겨울에 모종 키우기
- 기간이 길고, 기온이 높고 일조가 좋은 여름에는 육묘기간이 짧습니다.
▶온상에서 모종 키우기
- 정식은 봄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확을 앞당기기 위하여 정식을 서두르지 않습니다.
- 호온성 과채류는 가벼운 서리에도 견디지 못합니다.
- 지온이 낮으면 수분흡수와 새 뿌리의 발생이 더딥니다.
호온성 과채류에는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이 있습니다.
▶모종 정식 방법
- 정식 전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 포트 모종이나 플러그 모종 같은 것은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 일반 온상 모종은 가급적 흙을 많이 붙여 뜨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깊이는 묘상에서 심겨 있던 상태로 심고, 토양조건에 따라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2023.12.13 - [채소] - 수박 파종 시기 모종 심는 시기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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