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양 관리
토양관리 방법에는 일반적으로 깊이갈이, 유기물의 사용, 석회의 사용이 있습니다. 깊이갈이의 경우는 과수의 생육이 정지된 휴면기에 깊이갈이를 실시하는데 낙엽 후부터 토양이 얼기 전까지의 기간에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깊이갈이를 하면 토양이 부드러워지고 공기가 많아져 과수의 뿌리 생육이 유리해집니다. 깊이갈이는 과일 종류에 따라 달리하지만 적어도 깊이와 폭이 각각 60cm는 되어야 합니다.
토양관리에서 유기물의 사용은 일반적으로 깊이갈이를 할 때 유기물을 같이 넣어 주는데 유기물과 흙을 층층이 넣고 묻어 줍니다. 유기물은 분해가 빠른 것과 느린 것을 적당히 섞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숫대, 콩대 등과 같이 분해가 잘 안되는 거친 유기물만 넣으면 토양의 입단 화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날개 무늬 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나 퇴비나 짚과 같이 분해가 잘 되는 유기물만 넣으면 토양의 입단 화는 쉬우나 비료의 효과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토양관리에서 석회의 사용은 우리나라는 여름철 집중 호우로 염기의 유실이 심해 산성 토양이 많습니다. 산성 토양을 교정하는 데에는 석회를 주로 이용합니다. 석회는 토양에서의 이동성이 약하므로 깊이갈이를 할 때 파낸 흙과 충분히 혼합하여 땅속에 채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석회는 산성 토양을 중화시킬 뿐만 아니라 토양의 입단 구조를 증가시켜 물리성을 좋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석회는 세포막의 구성 요소인 칼슘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과수의 생육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토양 내 미생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유기물을 잘 분해해 주며, 토양 내 독성 물질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석회를 사용하나 고토 석회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석회의 사용량은 토양의 종류, 유기물 함량 등에 따라 달리해야 하는데 대략 pH 5.0 이하인 경우 10a당 300kg 이상이 필요합니다. 일단 산도가 교정된 후에는 3~4년에 1회씩 10a당 50kg 정도 넣어 주면 좋습니다.
2. 토양의 표면 관리법
토양의 표면 관리법에는 청경법, 초생법, 부초법이 있습니다. 과수원의 토양 표면을 풀이 없는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을 청경법이라 합니다. 청경법으로 토양 표면을 관리하면 잡초에 의한 양, 수분 경합이 없고 병해충의 잠복 장소가 제거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청경법으로 관리한 토양은 지온의 변화가 심하고 유기물의 분해가 촉진되어 양분 소모가 커지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수분 증발이 심해 토양 표면이 굳어지고 토양의 입단 구조가 파괴되어 물리성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제초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경사지에서는 토양 침식과 양분 용탈이 심해집니다.
토양의 표면 관리법에서 초생법은 과수원 토양 표면에 풀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키워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초생법으로 토양 표면을 관리하면 토양의 입단 화가 촉진되고, 토양 침식과 양분 유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란 풀은 유기물로 환원되어 지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온의 급격한 변화도 막아 줍니다. 토양 표면에 풀이 자라고 있으므로 비가 내린 직후에도 기계 작업이 가능합니다.
토양의 표면 관리법에서 부초법은 토양 표면에 짚, 파쇄 목, 부직포 등을 덮어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부초법으로 토양 표면을 관리하면 토양 침식을 방지할 수 있고 토양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짚이나 파쇄 목으로 피복한 경우에는 토양에 유기물 공급이 증가하여 입단 화가 촉진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토양 표면을 관리하면 잡초 발생이 억제되어 제초에 드는 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토양 수분과 효과적인 관수 방법
토양 수분과 효과적인 관수 방법은 토양 중에 수분과 공기가 적당히 있어야 뿌리의 활력이 좋습니다. 토양 수분이 많아지면 공기 함량이 적어지고, 반대로 공기가 많아지면 수분 함량이 적어집니다. 특히 과수는 대부분이 심근성이므로 이들의 균형이 매우 중요해 관수와 배수 시설이 필요합니다.
토양 수분은 중력수, 모관수, 흡습수로 구분합니다. 중력수는 중력에 의해 토양 공극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는 수분으로 간수나 비가 온 직후에 일시적으로 존재하며 토양에 침투되어 지하수가 됩니다. 모관수는 모세관 현상에 의해 토양 공극에 남아 있는 수분으로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입니다. 그리고 흡습수는 토양에 결합하여 있는 수분으로 식물이 이용할 수 없습니다.
관수 시기는 우리나라의 경우 결실의 계절인 봄과 과실의 성숙기인 가을에 강수량이 적어 수분 부족의 피해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낙엽 과수는 봄에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수분 부족 시 그 피해가 큽니다. 대개 10~15일 동안 20~30mm의 비가 오지 않으면 관수해야 하는데 특히 경사지 과수원이나 시설 내에서 재배하는 경우에는 수분 부족을 막기 위해 관수 시설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효과적인 관수 방법은 고랑 관수와 살수 관수 그리고 점적 관수가 있습니다. 고랑 관수의 효과적인 방법은 둑이나 골을 만들어 관수하는 방법입니다. 시설비가 적게 들고 관수 시설이 간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둑이나 골을 만드는 데 노력이 많이 들며 많은 물이 소요되는 등 관수 효율이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토양의 물리성이 나빠지고 토양이 침식될 우려도 있습니다.
살수 관수의 효과적인 방법은 압력을 가한 물을 스프링클러의 노즐로 퍼지게 하여 빗방울이나 안개 모양으로 관수하는 방법입니다. 스프링클러는 고정식이나 이동식으로 설치할 수 있고, 나무 위에서 살수하는 방식과 나무 밑에서 살수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수상식은 관수 범위가 넓고 농약을 살포하거나 액비를 사용할 때 관수와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중 습도가 높아져 병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점적 관수의 효과적인 방법은 호스에 연결된 미세한 관을 나무 밑에 두어 물을 한 방울씩 일정한 속도로 관수하는 방법입니다. 식물의 뿌리만 적시게 하므로 물의 소비량이 적고 일시적으로 토양이 과하게 건조해지거나 습하지 않습니다.
※ 출처 : KNOU/원예 작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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