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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의 즐거움

묘목 고르는 방법(심는 시기와 방법)

by 햇살톡톡 2024. 6. 1.

 

 

 

초록색 잎이 돋아난 3년생 매실 묘목

 

1. 묘목 고르는 5가지 방법


 

과수는 우량한 묘목을 심어야 생육이 좋고 원하는 수형으로 만들기 쉽습니다. 

 

묘목 고르는 5가지 방법

 

첫 번째, 품종이 정확해야 합니다.

과수 묘목은 과실이 달리기 시작해야만 품종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잘못된 품종을 심어 입게 되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믿을 만한 곳에서 묘목을 구입하거나 직접 생산해야 합니다.

 

두 번째, 대목의 종류가 확실해야 합니다.

과수의 묘목은 대부분이 접목묘이므로 품종처럼 대목의 종류가 확실해야 합니다. 대목은 그 종류에 따라 병충해로 인한 손상을 적게 받기도 하고 토양 적응성, 내한성, 생장 속도, 결실성, 숙기, 품질 등이 커다란 차이를 보입니다. 

 

세 번째, 병해충의 기생이 없어야 합니다.

병해충은 묘목의 발육을 불량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과수원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병해충의 기생이 없는 묘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네 번째, 땅속으로 뻗은 뿌리가 양호해야 합니다.

지상부가 아무리 충실하더라도 뿌리가 많이 훼손된 묘목은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제한되므로 재식 후 발육이 좋지 못합니다. 잔뿌리가 많은 것일수록 재식 후 뿌리의 활착과 묘목의 생육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 웃자라지 않은 묘목이어야 합니다.

눈이 충실하지 못하고 마디 사이가 긴 묘목은 재식 후 새로운 가지가 늦게 자라고 생육이 불량합니다. 따라서 마디가 짧고 굵으며 충실한 눈이 달린 묘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병해충이 없는 키가 작은 블루베리 묘목 한 그루

 

2. 재식 거리와 재식 배열


재식 거리는 과수가 햇빛을 잘 받아야 생육에 유리합니다.

입체적으로 공간을 충분히 이용하여 과수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재식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묘목의 재식 거리는 교목성, 관목성, 덩굴성에 따라 다르며 과일 종류와 품종, 대목의 종류, 토양의 비옥도, 재배 방법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세가 왕성한 과일 종류 또는 품종을 심거나, 유효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수분 함량이 알맞은 토양에 심을 때에는 나무가 크게 자라므로 그것에 맞게 재식 거리를 넓게 해야 한다.

 

반대로, 수세가 약한 과일 종류 또는 품종을 심거나 토심이 얕고 척박하며 건조하기 쉬운 토양에 심고자 할 때는 재식 거리를 좁게 해야 합니다. 

 

과수의 재식 배열은 토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방 형식, 장방형식, 오점 형식, 정삼각형 형식 심기 등이 있습니다.

 

정방 형식 심기는 사방을 동일한 거리로 심는 것입니다. 면적의 낭비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간벌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장방형식 심기는 한쪽이 다른 쪽 거리보다 긴 것입니다. 정방 형식 심기에 비해 효과적인 간벌이 가능해 과수 생장에 필요한 공간과 기계 작업을 위한 적절한 공간의 확보가 가능합니다.

 

오점 형식 심기는 정방형과 장방형의 대각선 교차점에 한 그루씩을 더 심는 방식입니다. 오점 형식이나 정삼각형 형식 심기는 같은 면적에 많이 심을 수 있으나 기계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묘목 심는 시기


묘목을 심는 시기는 낙엽 과수와 상록 과수에 따라 달리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식 장해가 가장 작게 나타나는 시기를 택합니다.

 

낙엽 과수는 뿌리의 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때에 심는 것이 일반적인데 낙엽 후부터 땅이 얼기 전까지 심는 가을심기와 봄에 땅이 풀린 다음부터 눈이 트기 전까지 심는 봄 심기가 있습니다.

 

동해의 위험이 없는 곳이라면 가을심기가 유리합니다. 이는 가을심기를 하면 봄철에 활착이 좋고, 눈이 빨리 트며 묘목도 봄철보다 우량한 것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의 위험이 있거나 건조한 지역에서는 봄 심기를 합니다. 봄에 묘목을 심을 경우에는 가능하면 일찍 심어 발아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록 과수는 잎에서 증산이 많아질 때나 새로운 가지가 자라고 있을 때를 피하여 묘목을 심습니다.

 

새로운 가지가 자라기 전인 3월 하순~4월 중순에 심는 것이 가장 좋으나, 습도가 높아 증산이 억제되는 여름 장마철에도 재식이 가능합니다. 

 

 

4. 묘목 심는 방법


심는 방법은 묘목의 뿌리가 깊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심을 구덩이는 가능한 한 크게 팔수록 유리합니다.

구덩이를 크게 파려면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므로 보통 너비 1m,
깊이 60~90cm 정도로 구덩이를 준비합니다.


 

 

 

 

묘목 심는 방법

 

구덩이를 준비할 때는 배수가 잘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점질토양에서는 구덩이를 독립적으로 파지 않고 경사와 평행하게 도랑 모양으로 길게 파 배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기물 넣기는 구덩이를 판 다음 유기물과 석회 등을 파낸 흙과 잘 섞어 넣어주어야 합니다.

구덩이 바닥에는 비교적 거친 유기물을 넣어 배수를 좋게 하고 위로 갈수록 잘 썩어서 익은 유기물을 흙과 함께 섞어 넣습니다. 토양이 척박한 경우에는 질소질 비료를 토양 표면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묘목을 심을 때에는 뿌리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먼 곳에서 수송해 온 묘목은 뿌리가 건조해서 뿌리에 충분히 물을 뿌려 주거나 하루 정도 물에 담가 수분을 흡수시킨 후 재식합니다.

 

묘목을 심을 때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바람이 없고 흐린 날에 심거나 젖은 거적 등으로 싸서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뿌리가 사방으로 잘 퍼지도록 하고 복토하면서 물을 주어 흙이 뿌리 사이에 골고루 들어가게 한 후 다시 복토합니다.

묘목은 너무 깊게 심으면 뿌리 활동이 좋지 못해 생육이 나빠집니다. 묘목을 심은 후 유기물이 썩어 감에 따라 흙이 가라앉으면 깊이 심게 된 결과가 되므로 이를 고려하여 심어야 합니다. 

 

접목묘의 경우는 대목 부위가 10~15cm 정도 지면 위로 나오게 심어야 접붙이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심은 묘목은 뿌리가 약하므로 지주를 세워 유인하고, 앞으로 구성해 나갈 수형을 고려하여 지상부를 알맞게 잘라 줍니다. 묘목의 뿌리가 활착하기 전까지는 건조의 해를 받기 쉬우므로 관수를 철저히 해야 하며 멀칭을 하기도 합니다.

 

묘목은 성목에 비해 병해충에 약하며 잡초와의 경합에도 약하므로 병해충과 잡초의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묘목의 생장을 촉진하기 위해서 속효성 비료를 여러 번에 걸쳐 사용하기도 합니다. 

 

 

출처 : KNOU/원예 작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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