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국민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옥수수는 종류에 따라 당도와 식감의 차이가 있습니다. 단옥수수는 일반 옥수수에 비해 단맛이 강하고 찰옥수수는 찰기가 있어 맛이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옥수수를 재배할 때는 품종과 특징을 잘 살펴보고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수확 후에 맛있는 옥수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목차
1. 옥수수 종류(단옥수수 찰옥수수)
간식용 풋옥수수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 옥수수로 나눠집니다. 단옥수수에는 일반 단옥수수와 단맛이 훨씬 강한 초당 옥수수가 있습니다.
단옥수수는 수확 후 바로 풋 이삭을 삶아 직접 먹거나 가공 및 통조림으로 이용하는데,
섬유질이 적고 껍질이 얇기 때문에 식용으로 적당합니다.
다른 옥수수들은 종자가 성숙하면서 당분이 전분으로 합성되어 종자 내에 축적됩니다. 하지만 단 옥수수는 이러한 합성 과정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당 함량이 높아서 단맛이 강합니다.
완전히 성숙한 이후에는 단맛이 없어지므로 성숙하기 전에 수확해서 이용합니다.
찰옥수수는 단옥수수, 초당 옥수수와 달리 우리나라 육성 품종과 재래종이 거의 100% 재배되고 있습니다.
찰옥 1호는 조기 출하는 가능하지만, 알껍질이 두꺼워 맛이 다소 떨어집니다. 일미찰은 밀식 재배에서도 다른 품종에 비해 옥수수 알이 이삭 끝까지 잘 달립니다.
▶옥수수 품종, 특징, 종자 구입처
종류 | 품종명 | 이삭 색 | 특징 | 종자 구입처 |
찰옥수수 | 찰옥 4호, 일미찰, 미백 2호 |
흰색 | 이삭이 크고 맛과 상품성이 우수하다. | 농협 종묘 아시아 종묘 동오시드 농우바이오 강원도 농업기술원 옥수수연구소 |
흑점찰, 얼룩찰 1호, 흑점 2호 |
백색, 흑색 혼합 | 키가 크고 알껍질이 얇아 씹는 맛이 부드럽다. | ||
검정 찰옥수수 (미흑찰, 흑진주찰) |
검정 | 씹는 맛이 부드럽고 흰색 찰옥수수에 비해 이삭이 작다. 미흑찰은 키가 크며 흑진주찰은 키가 작다. |
||
연농 1호(대학찰) | 흰색 | 알껍질이 얇고 씹는 맛이 부드럽다. | ||
황금맛찰 | 황색 | 카로티노이드 함유, 과피가 얇고 외관 특성이 좋으며 식미가 우수하다. | ||
단옥수수 | 고당옥, 고당옥 1호 | 황색 | 일반 단 옥수수보다 당도가 높고 씹는 맛이 부드럽다. | |
구슬옥, 백금옥 | 백색, 황색 혼합 |
2. 파종 시기와 파종 방법
파종 시기는 품종의 생태형을 고려하여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숙종의 품종 찰옥수수 1호의 경우에는 4월 상순부터 6월 상순까지 파종하여도 이삭의 수량성이나 상품화율에 큰 영향이 없는 편입니다.
만숙종인 흑점 찰옥수수의 경우 5월 상순 이후에 늦게 파종할 경우 상품화율이 떨어지므로 5월 중순 이전에 파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파종 방법은 옥수수는 일반적으로 약 60cm 간격으로 골을 만들고
골 내에 일정한 간격으로 1알 또는 2알씩 심는 점파를 합니다.
심는 간격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는 데 어느 한계까지는 심는 개체 수가 많을수록 수량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심으면 식물체가 연약하여 쓰러지거나 병충해에 약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단옥수수는 당분이 많아 싹트기 전에 병원균의 침입을 받기 쉽고, 발아율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단옥수수 종자는 심기 전에 미리 24시간 정도 물에 불린 후 25°C 정도의 온도에 보관하여 싹이 트도록 하며, 싹이 2mm 정도 자란 종자만 골라 심습니다.
발아율이 낮을 우려가 있을 때는 종자소독제를 미리 처리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보통 옥수수는 10cm 깊이로 심어도 첫 잎이 땅을 뚫고 나오지만, 지온이 낮으면 출아 시간이 길어집니다.
일찍 파종하여 지온이 낮을 경우는 3~4cm로 얕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극도로 건조할 경우에는 7~8cm 정도로 다소 깊게 심어 발아율을 향상합니다.
3. 비료 주는 방법
옥수수가 자라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는 질소, 인산, 칼리입니다.
비료의 양은 밭 토양의 비옥도, 성질, 옥수수 품종, 재배 시기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필수 요소가 모두 포함된 복합비료 제품이 여러 종류 판매되고 있습니다.
비료는 성분의 양을 보아 해당 지역의 옥수수 표준 시비량에
가장 가까운 복합비료를 사용하면 작업이 간편합니다.
옥수수는 비료 전량을 파종 전에 미리 밭에 주는 것이 편리하나 질소비료는 2회로 나누어서 주는 것이 수량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비료 중 인산, 칼리, 석회 등은 옥수수를 심기 전에 미리 밑거름으로 주며 질소비료만 웃거름으로 한 번 더 줍니다. 총 질소비료 요구량은 절반은 밑거름으로, 나머지 절반은 웃거름으로 주는 것입니다.
옥수수 잎이 7~8장 정도 나왔을 때 웃거름을 주는데, 웃거름으로는 유안비료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는 포기 밑에 주면 흡수율이 낮아지므로 뿌리가 뻗어 있는 포기 사이에 주어야 합니다.
솎아 주기는 싹이 튼 이후에 작업을 합니다. 한 포기에 여러 알을 심었을 경우에는 싹이 난 후 한 개체만 남기고 솎아 줍니다.
솎아 주기는 가급적 새싹이 난 후 이른 시일 내에 하는 것이 좋은데 잎이 2~3장 정도일 때 작업합니다.
솎아 주기 작업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작업 후 생육에 지장을 주기도 하므로 가급적 발아율이 높은 종자를 구하여 한 포기에 1알씩 심은 것이 좋습니다.
4. 옥수수 수확 시기
옥수수 수확 시기는 옥수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료용 옥수수는 어릴 때 베어서 푸른 잎과 줄기를 가축에게 먹이거나 이삭이 거의 성숙하였을 때 수확하여 사일리지를 만듭니다.
생초를 수확할 경우 일찍 베면 가축의 기호성은 높으나 수량이 적고, 이삭이 생긴 후에 베면 수량은 많아지나 가축의 기호성이 떨어집니다.
사일리지를 만들 때는 옥수수가 누렇게 익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이삭이 나온 지 40일 전후를 수확 적기로 봅니다.
단옥수수의 수확 시기는 수확 후의 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옥수수 이삭을 직접 먹을 경우 옥수수가 말랑말랑하면서 누르면
우유 같은 즙이 나오는 시기인 유숙기의 초기나 중기가 적당합니다.
너무 빨리 수확하면 당분 함량이 높으나 옥수수 알맹이가 덜 자라 생산량이 적고, 너무 늦어지면 수확량은 많아지나 당분 함량이 낮아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단옥수수는 수확 적기가 지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 함량이 떨어진다.
이는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기 때문인데, 수확 후에는 저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분 함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수확한 단 옥수수는 저온에 저장하거나 알맹이만 분리해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실용 옥수수는 이삭 껍질이 누렇게 변하면서 알맹이가 단단해지는 성숙기에 수확합니다. 이때 옥수수 종실의 수분 함량은 30% 정도입니다.
기계로 수확할 경우에는 종실의 수분 함량이 25% 정도 될 때까지 말린 다음 수확하는 것이 탈곡작업에도 유리하고 수확률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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