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모종 심는 시기는 재배 지역이나 재배 양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추위가 빨리 오는 지역은 모종 심는 시기도 빠르며 만생종에 비해 조생종은 빨리 정식합니다. 정식 후에는 기온이 낮아지므로 정식이 늦어지면 뿌리의 발육이 충분하지 못하고 빠르면 월동 전에 너무 크게 자라 피해가 발생하므로 적기에 정식해야 합니다.
목차
모종 심는 시기
모종 심는 시기는 재배 지역이나 품종 또는 재배 양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식 후에는 기온이 계속 낮아지므로 정식이 늦어지면 뿌리의 발육에 영향을 주며 월동 중에 동해나 건조 피해를 보기 쉽습니다. 정식이 너무 늦거나 빠르지 않게 되도록 적기에 정식을 합니다.
양파를 정식한 후 뿌리가 완전히 활착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5~30일 정도입니다.
뿌리가 생장할 수 있는 최저 온도는 4°C입니다. 그 지방의 평균 기온이 4°C로 내려가기 전 25~30일입니다.
정식 적기는 평균기온이 15°C가 되는 시기가 좋습니다.
상품 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육묘 일수는 파종기가 빠를 경우에는 45~55일, 파종기가 늦을 경우에는 35~45일이 적당합니다.
양파 모종의 크기는 멀칭 유무에 따라 멀칭을 하지 않을 때는 줄기의 굵기가 6~7.5mm, 키는 25~30cm이며 잎의 수는 4매 정도인 것이 좋습니다.
비닐 멀칭으로 재배할 경우 지온이 높고 토양 습도가 유지되어 월동 전에 상당 기간 생육이 연장됩니다. 그래서 조금 작은 양파 모종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하기 위하여 양파 모종을 채취할 때 하루 전에 미리 양파 묘상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일반 육묘의 경우 양파 모종을 뽑는 과정에서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재취하고 뿌리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바로 정식하는 것이 뿌리도 잘 내리고 생육이 좋습니다.
▶양파 가을 재배(파종, 정식, 수확 시기)
재배 방법 | 파종 시기 | 정식 시기 | 수확 시기 |
보통 재배 | 8월 중순~9월 중순 | 10월 중순~11월 중순 | 4월 상순~6월 중순 |
터널 재배 | 9월 상순~9월 중순 | 10월 중순~11월 중순 | 4월 하순~5월 상순 |
▶ 파종 시기: 8월 중순~9월 상순
▶ 정식 시기: 10월 중순~10월 중순
▶ 수확 시기: 4월 상순~6월 중순
▶ 생육 적온: 17°C 전후
▶ 고온 장해 : 25°C 이상
양파 재배 방법
양파 재배 방법은 양파를 정식하기 전에 퇴비와 석회, 토양 살충제, 토양살균제 등을 살포하고 경운 작업을 마친 후 이랑을 만들어 줍니다.
경운 작업을 깊게 하면 흙을 부드럽게 하여 뿌리가 잘 뻗어 나갑니다. 뿌리 발달을 돕기 위해서 유기물을 충분히 넣어줍니다.
일반적으로 두둑의 폭은 120~180cm, 6~13줄을 재배하거나 재식 방법에 따라 줄 수를 조절합니다.
양파를 재배할 때 비닐을 덮어주면 정식 후에 뿌리의 잘 내리고 생육이 촉진되어 수량이 많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수확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도 있습니다.
온도가 낮은 시기에는 멀칭을 하지 않는 것보다 지온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나 흑색 비닐보다 투명 비닐이 효과가 높아 수량도 많아집니다.
투명 비닐의 단점은 잡초의 발생과 생장도 빠르기 때문에 봄에 일찍 제초 작업을 해야 합니다. 흑색 멀칭의 경우 잡초 방제는 효과가 있지만 투명 비닐에 비해 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멀칭은 정식 전에 이랑에 비닐을 덮은 후에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두둑의 양쪽을 흙으로 잘 덮어둡니다.
흑색 비닐을 이용할 경우 투명 비닐보다 지온 상승효과가 떨어지므로 수량이 적습니다. 그리고 정식 시기가 늦을수록 투명 비닐에 비해 수량이 감소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정식 적기에 하고 정식이 늦어질 경우 투명 비닐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거리와 방법
심는 거리는 최소 10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거리가 넓으면 양파의 크기는 커지나 전체 수량이 적어지고 심는 거리가 좁으면 양파의 크기는 작으나 전체 수량이 많아집니다. 양파를 크게 키우고 싶으면 표준보다 넓게 심어 포기 수를 적게 합니다.
작은 양파는 저장성이 좋으므로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할 때는 심는 거리를 좁게 하여 작은 양파를 생산하며 전체 수확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양파는 심는 깊이가 깊을수록 활착이 늦어지고 생육이 떨어져 수량도 적어집니다.
양파가 쓰러지지 않을 만큼 최대한 얕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식이 늦거나 동해의 피해가 우려될 경우에는 조금 깊게 심는 것이 성장에 유리합니다.
저온이나 건조의 피해를 볼 염려가 없는 한 3cm를 기준으로 얕게 심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를 옆으로 눕혀 심으로 바로 세워 심는 것에 비해 활착이 늦고 죽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수확할 양파 포기 수가 적어지고 크기와 수량이 적습니다.
정식 후 관리
정식할 때는 바로 심고 양파가 옆으로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정식한 후에는 물을 충분히 줍니다. 물을 주지 않으면 뿌리와 토양 사이에 공간이 생겨 뿌리가 건조해지며 말라죽거나 뿌리가 잘 뻗어 나가지 못해 활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겨울 동안 가뭄이 심하여 토양이 건조해지면 찬 공기가 토양 속에 있는 뿌리까지 들어가 얼어 죽기 쉽습니다. 그래서 토양이 건조하면 물을 주어야 합니다.
물을 줄 때는 따뜻한 날을 택하여 오전에 일찍 주고 오후에는 햇빛에 의해 땅 온도가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온도가 올라가면 잎의 생장이 시작되어 물 요구량이 많아지므로 수시로 물을 줍니다.
수확 후 건조와 저장 방법
양파 수확은 날씨가 맑은 날이 좋으며, 수확 시기에 비가 오거나 비 온 직후에는 주변 습도가 높아져 양파가 부패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되므로 수확 후 가능한 한 빨리 건조하도록 합니다.
양파를 수확하여 밭에서 2~3일 건조하는 것이 상처 치유와 저장 중 부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밭에서의 건조는 햇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맑은 날씨라면 5~7일까지 건조할 수 있습니다.
양파는 수확 중 줄기를 절단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줄기 절단 시 절단 부분이 잘 마르지 않으면 절단 부위를 통한 수분 손실이나 병원균이 침입하여 썩기 쉽습니다.
저장 양파의 경우는 줄기 절단 길이가 짧을수록 저장 중 부패 발생이 많아지므로 5~6cm 정도로 잘라 수분 손실과 외부 병원균의 침입을 억제합니다.
수확 후 1~2개월은 상온에서 저장할 수 있으나 양파 품질을 위해 가능한 저온 저장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의 저장은 다른 채소나 과일과 함께 저장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장 온도는 0~1°C가 습도는 65~70%가 적합하며 양파는 저장 중 온도가 높으면 병원균의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저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의 효능과 가치
양파에는 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파의 효능 중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은 퀘르세틴입니다.
퀘르세틴과 퀘르세틴 배당체는 발암성 물질들의 활성 감소와 항산화, 혈압 강하, 그리고 모세혈관 강화 작용 등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껍질이 가까울수록 함유량이 많습니다.
적색 양파에는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건강 기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의 효과는 항암, 항당뇨, 항염증 및 심혈관계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양파에 함유된 황화합물은 항 천식과 항암 등의 기능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양파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으로 식재료 등 전통적인 활용과 건강식품으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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