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는 생육기간이 짧은 다수확 작물로 연중 재배가 가능한 저온성 작물입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봄 파종은 2월 상순~5월 하순, 여름 파종은 6월~8월, 가을 파종은 9월~10월입니다. 시금치 재배의 최적 온도는 15~20°C이며 고온에서는 발아 장해를 받아 30°C 이상에서는 발아율이 50% 이하로 감소합니다.
▶ 생육 온도: 발아 적온 15~20°C, 생육 적온 15~20°C
▶ 재배 적지: 토양 산도 pH 6.0~7.0 중성, 약알칼리성
▶ 파종 방법: 파종 폭 15~20cm 줄뿌림, 흩어 뿌림
▶ 솎음:
1차 솎음: 싹튼 후 1주일경 2~3cm 간격
2차 솎음: 싹튼 후 2주일경 4~5cm 간격
▶ 수확 시기 잎의 수:
- 봄, 여름 파종 재배 8~10매
- 가을 파종 재배 15~20매
봄과 여름 재배
봄과 여름 파종 재배는 생육 전체 기간에 추대가 가장 큰 문제가 됩니다. 특히 5~6월 파종은 추대의 영향을 받아 상품성이 없어지고 수량도 감소합니다.
수확은 가을 파종 재배처럼 초장을 크게 하지 않고 20cm 정도일 때 조기에 수확합니다.
25 °C 이상 고온이 되면 시금치의 발아율은 급격히 낮아집니다. 고온이 되지 않도록 차광망 설치 등 해가림으로 지온을 내리고 건조를 방지하여 발아를 촉진합니다.
여름 파종 재배는 기상 조건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비가 적은 지역이나 노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여름 재배는 생산의 안정을 위해 비가림 재배가 적합합니다.
생육 후반에는 차광하면 일조가 부족하여 연약하고 품질이 나빠지므로 발아 후에는 자연광 조건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 종자의 발아는 여름에서 초가을까지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재래종 종자를 채취하여 재배하고자 할 경우에는 휴면과 고온에 의해 발아가 억제됩니다.
시금치 종자는 채취 후 2~3개월간 휴면합니다.
휴면 타파하는 방법은 여름에 건조한 종자를 펴놓고 직사광선을 2일간 쬐어줍니다.
▶3월 파종
- 파종 시기: 3월 중순~4월 하순
- 수확 시기: 4월 하순~5월 하순
- 생육 기간: 50~60일(3월 중순 파종 시)
- 생육 기간: 30~35일(3월 하순 파종 시)
재배 환경:
- 기온이 5°C 이하일 경우 발아 일수가 길어지고 생육이 불량해지기 쉽습니다.
- 파종 후에 저온일 경우에는 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이용하여 피복해 줍니다.
※ 주의 사항: 수확 시기에 노균병 발생이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5월 파종
- 파종 시기: 5월
- 수확 시기: 6월(파종 후 30일 전후 초장이 20cm 정도)
- 발아 시기: 파종 후 5일 전후
재배 환경:
- 온도는 적온보다 약간 높고 생육 후반에 장마가 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6월 파종
- 파종 시기: 6월 상순~중순
- 수확 시기: 7월 상순~7월 중순
- 생육 기간: 25일 정도
- 파종 시기: 6월 하순~7월 중순
- 수확 시기: 7월 하순~8월 중순
- 생육 기간: 25~30일
재배 환경:
- 파종 시기에서 수확 시기가 주로 장마 기간으로 습해 예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날씨가 흐려 일조 부족이 되기 쉽습니다.
- 잎의 색이 연하고 연약하며 웃자람과 추대가 빠릅니다.
※ 주의 사항: 장마 전에 생육을 충분히 시키는 것이 좋고 비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배수와 비를 가릴 수 있는 시설을 정비합니다.
▶7월 파종
- 파종 시기: 7월 하순~8월 하순
- 수확 시기: 8월 하순~9월 하순
- 생육 기간: 30일 정도
재배 환경:
- 생육 전체의 기간이 25°C 이상 고온이고 건조합니다.
- 발아 및 생육이 불량하고 병해가 발생하기 쉬우며 대체로 연약하게 자랍니다.
※ 주의 사항: 해가림, 비 가림 등의 시설이 필요합니다. 8월 중순 이전의 파종은 추대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시기별 재배 방법
재배 방법 | 생육 기간 | 파종 시기 | 수확 시기 |
봄 재배 | 40일 | 2월 상순~5월 하순 | 6월 상순~6월 하순 |
여름 재배 | 30~35일 | 6월 상순~8월 하순 | 7월 중순~9월 중순 |
가을 재배 | 50~60일 | 9월 중순~11월 하순 | 11월 중순~2월 중순 |
가을 파종 재배
초가을에 파종하여 연내에 수확하는 재배에서는 발아 후 생육 기간의 온도, 일장 등이 시금치에 알맞은 환경조건입니다.
초가을은 태풍에 의한 습해뿐만 아니라 건조 시기이므로 건조에 의한 발아 불량이 문제입니다. 시금치는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하고, 태풍 방지나 태풍 통과 후 피해 대책 등이 중요합니다.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 동절기에 수확하는 재배는 파종기가 늦은 11월 중순 이후의 것을 제외하면 발아나 생육 초기의 조건이 매우 알맞습니다.
생육 후반과 수확기가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품질관리가 중요합니다.
저온기의 파종에는 25°C 정도에서 온수에 침지하여 싹을 틔운 종자를 파종하면 발아가 빠르고 수확기도 촉진됩니다.
▶8월~9월 파종
- 파종 시기: 9월 초순~9월 하순, 8월 하순(일부 지역)
- 수확 시기: 연내 수확
- 생육 기간: 40~50일
재배 환경:
- 초기에는 고온 건조 등에 의해 발아가 저조합니다.
- 입고병 발생, 생육 중기 이후에는 온도가 적정합니다.
- 여름철 과채류 또는 밭작물 재배 후에 재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월 파종
- 파종 시기: 10월 상순~11월 상순
- 수확 시기: 3월 상순경까지 수확
재배 환경:
- 10월 상순에서 봄 파종까지 계속하여 파종이 이루어집니다.
- 파종기나 생육 초기는 저온이지만 수확기는 추운 겨울입니다.
- 겨울철이 온난한 지방에서 재배가 용이하고 품질이 우수합니다.
▶12월 파종
- 파종 시기: 12월 상순~2월 상순경
- 수확 시기: 3월 상순~4월 하순경
재배 환경:
- 파종 시기에 저온으로 발아 일수가 깁니다.
- 수확기가 되면 생장이 급격히 빨라져 수확기가 집중됩니다.
※ 주의 사항: 생육 초기가 저온이고 생육기에 장일 조건으로 추대하기 가장 쉬운 조건이므로 추대가 늦은 서양계 품종이나 일대 잡종을 사용합니다.
시금치 품종
시금치 품종은 우리나라에서는 시금치를 주로 무침용 나물로 이용하므로 삶은 후 식감이 좋은 동양계 시금치를 선호합니다.
동양계 품종은 주로 가을 파종 재배에 적합하므로 봄과 여름 파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동양계 품종
- 원산지에서 동양에 전파되어 아시아 지역에서 개량된 것입니다.
- 추대가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 가을에 파종하여 재배합니다.
- 종자는 가시가 있는 각 종자입니다.
서양계 품종
- 유럽에서 주로 개량되었으며, 일부 미국에서 개량된 것을 포함합니다.
- 추대가 늦어 봄부터 여름까지의 파종 재배에 사용되어 여름 시금치라 불립니다.
일대 잡종
- 추대, 품질, 내병성 등을 고려하여 계통 내 교잡 또는 동양종과 서양종 간 교잡을 하여 육성합니다.
- 생육이 빠르며 추대는 약간 늦어서 재배 범위가 넓습니다.
품종의 선택
- 가을에 출하하는 작형은 내한성이 강한 품종을 선택합니다.
- 여름에 재배하는 경우에는 내서성이 강하고 추대가 늦은 품종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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