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원예의 뜻과 주요 과일의 효능

과수 원예의 뜻

과수 원예는 과실을 생산하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제한된 토지에서 열매를 얻기 위해 가꾸는 나무를 집약적으로 재배, 생산, 이용하는 원예의 한 분야입니다. 과수는 생식하거나 가공하여 먹는 과실을 맺는 나무를 말합니다. 과수는 과실을 맺는 나무를 뜻하나 토마토, 딸기, 수박과 같은 과실을 맺는 초본류는 과채류로 구분됩니다. 또한 은행나무나 잣나무와 같이 조방적으로 키우는 유실수는 산림에 속합니다. 

 

사과나무에 탐스럽게 열린 빨간색 사과 두 개

 

과수 원예의 특성

과수 원예의 특성은 재배 환경에 잘 맞아야 합니다. 과수는 기후나 토질 등에 따라 적응하는 생태형이 복잡하여 지역에 따라 재배가 쉬운 과일 종류나 품종이 있지만 전혀 재배하지 못하는 과일 종류나 품종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 알맞은 과일 종류나 품종을 잘 선택해 적절하게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자본과 노동력이 필요합니다. 과수 재배는 다른 원예 작물에 비해 개원에 넓은 면적이 필요하므로 자본이 많이 듭니다. 또한 적기에 실시해야 할 병충해 방제, 전정, 인공 수분, 열매솎기, 수확 등에 큰 노력이 필요하므로 소요 노동력의 확보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과수 원예의 특성은 영양 번식합니다. 과수는 종자번식에 의해서는 그 품종 고유의 형질이 유지될 수 없으나, 꺾꽂이나 접붙이기 등의 영양 번식으로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비 회수가 늦습니다. 과수는 유년기가 길어 심은 후 개화, 결실이 이루어질 때까지 빨라도 3~4년이 걸립니다. 또한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까지 오랜 세월이 소요되고 결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소요된 영농 경비를 제하고 이윤을 남기기까지는 또 몇 해가 걸립니다. 

 

과수 원예의 특성은 토양 깊은 곳의 물리적 성질이 중요합니다. 과수는 뿌리가 토양 깊숙이 뻗어 들어가므로 토양 깊은 곳의 통기성과 배수성이 과수 생산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생육 과정이 복잡합니다. 과수는 초본성 작물에 비해 꽃눈 분화, 휴면, 발아, 개화, 결실, 성숙 등 생육 과정이 복잡합니다. 그리고 수량, 품질, 규격 등의 차이가 큰 작물입니다. 기후 변동이나 관리 방법에 따라 과실의 수량, 품질, 규격 등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그에 따른 과실 가격의 격차가 매우 큽니다. 또한 과실은 수확 후 변질과 부패가 쉬우므로 수송, 저장, 판매 등의 과정에서도 품질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과수 원예의 가치

과수 원예는 경제적, 식품 영양적,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과수는 농가 소득원으로 매우 중요하고,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과수의 경제적 비중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실은 채소와 마찬가지로 식품 영양상 매우 중요합니다. 과실은 식량 작물이나 육류, 생선류에 비해 적은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당과 유기산, 비타민, 무기염류, 식이섬유 등을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과실은 식품 영양적 가치뿐만 아니라 보건 약리적 가치도 지니고 있어 피로 해소, 소화 기능 강화, 노화 방지, 질병의 예방과 회복 등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과수 원예는 가꾸면서 보고 즐기는 관상적 가치가 있어 취미 및 정서 함양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대기 정화, 조경, 환경 보전 등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 

 

주요 과일의 효능 

주요 과일의 효능 중 사과는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 활성산소를 없애 항암 및 노화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감귤은 비타민 A, C가 풍부해 노화 예방, 신진대사 촉진, 귤껍질 속의 헤스페리딘 성분은 혈관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복숭아는 필수아미노산과 유기산이 많아 활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유기산이 체내 니코틴 제거에 효과가 있습니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암 예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실의 용도 

과실의 용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과실은 대부분 제철에 신선한 상태의 생과로 소비됩니다. 그러나 과실을 생과로만 이용하기에는 이용 기간이 짧고 부패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말리거나 냉동하여 이용하거나 저장이나 수송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오랜 기간 이용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가공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공용 제품은 통조림, 마멀레이드, 주스, 과실주 등이 있습니다. 복숭아, 배, 살구 등은 통조림으로 가공되어 그대로 소비되거나 제과 및 제빵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잼은 감귤, 무화과, 살구, 사과 등의 과실에 설탕을 넣고 가열이나 농축하여 젤리 상태로 응고시킨 저장식품입니다. 마멀레이드는 가열, 농축 과정 중 완전히 으깨지 않은 과실을 나중에 넣고 조려서 과실의 원형이 남아 있도록 한 것으로, 오렌지, 귤, 레몬 등 감귤을 사용하여 얇게 채 썬 껍질과 함께 만든 잼의 한 종류입니다. 

 

대부분의 과실은 주스로 이용할 수 있고 알코올음료에 담가 과실주를 만들거나, 과실 그 자체를 발효 재료로 하여 식초나 알코올음료인 와인이나 브랜디 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 문화의 개선과 건강 증진을 위해 국제적으로 과실의 적극적인 섭취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다양한 요리법도 개발되어 보급되어 있습니다. 쿠키, 머핀, 아이스크림, 케이크, 빵, 파이 등 제과 및 제빵에 생과일, 건조한 과일 및 냉동 과일을 다량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 출처 : KNOU/원예 작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