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노지 재배는 전국적으로 가능합니다. 노지 수박은 아주 심기 후 30~40일 정도면 열매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노지 재배는 열매가 달리는 시기가 장마 시기와 겹쳐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박 재배는 올바른 방법으로 장마 전후에 병해 대책과 덩굴의 세력을 관리해 주면 열매도 많이 열리고 맛있는 수박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수박 씨앗과 발아 온도
수박은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입니다.
낮 동안 광합성을 촉진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25~30°C이고
야간의 알맞은 온도는 16~20°C 그리고 땅 온도는 20°C 내외입니다.
수박은 연작 장해를 받을 수 있고 환경 스트레스와 병해에 약하기 때문에 박이나 호박을 대목으로 이용하는 접목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박 씨앗의 크기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과일이 작은 품종은
씨앗이 작고 반대로 과일이 큰 품종은 씨앗이 큽니다.
생장에서도 씨앗이 큰 품종들은 주로 초기 생장과 후기 생장이 왕성한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수박 씨앗은 갈색을 띠고 있으나 흰색과 흑색, 줄무늬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수박의 씨앗은 저장 방법에 따라 다르나 보통 3년까지는 차이가 없으나 4년 이후부터는 발아가 늦어지고 발아율도 떨어지며 6년 이후에는 거의 발아가 되지 않습니다.
씨앗이 싹트는 적절한 온도는 28~30°C로 수분이나 공기의 조건이 좋으면
파종 후 4일 정도가 되면 떡잎이 땅 위로 올라옵니다.
2. 파종 시기와 모종 심는 시기
수박의 노지 재배는 전국적으로 가능합니다.
노지 재배(보통)
지역 | 재배 방법 | 파종기 | 아주심기 | 열매 달리는 시기 | 수확기 |
전국 | 노지 | 4월 상순~5월 상순 | 5월 | 6월 중순~7월 상순 | 8월 상순~9월 상순 |
파종 시기는 4월 상순~5월 상순, 모종 심는 시기는 5월입니다.
장마 전후에 병해 대책과 덩굴의 세력이 지나치게 왕성하게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노지 재배 수확 시기는 8월 상순~9월 상순입니다.
노지 재배 수박은 온도 관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종을 심은 후 30~40일 정도면 열매가 달립니다.
착과 후에 수확 시기는 일반적으로 40~60일 정도 소요됩니다. 모종 심는 시기는 수확하는 시기를 정해 놓고 파종기와 심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은 병해충의 피해가 없고 뿌리의 발육이 튼튼한 모종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주심기에 좋은 모종의 크기는 본잎이 3~5매 정도입니다.
3. 수박 잎과 뿌리
수박의 잎은 박과 채소 중에서 가장자리가 가장 깊게 파여 들어가 있고 삼각형 형태로 3~5마디 사이의 잎이 가장 큽니다. 잎의 깊이는 토양 내 질소의 함량이 많을수록 길어지고 상대적으로 폭은 좁아지며 질소가 부족하면 잎 길이가 짧고 잎의 폭은 넓어집니다.
잎은 일찍 순을 자른 경우와 햇빛이 부족한 경우에는
잎이 얇고 커지며 잎자루는 길어져 결국 수박 재배에 불리합니다.
과일 1개당 60매 정도의 완전히 전개된 건전한 잎이 필요하며 저온기에는 잎의 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잎의 위치별 기능을 보면 열매가 달리는 마디 전후의 잎이 과일 생육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열매가 달리는 마디 전후의 잎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순을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의 뿌리는 옮겨 심은 후 3~7주 사이에는 지표면에서 30cm 이내에 분포하고 11~12주 정도가 되면 75cm 이내에 뿌리가 주로 분포합니다.
뿌리는 자라는데 온도와 수분 그리고 토양조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뿌리는 산소를 좋아하고 공기의 유통이 좋아야 식물의 생육이 왕성해집니다. 특히 뿌리 발육은 다른 기관에 비해 온도에 민감합니다. 뿌리가 자라는데 적당한 온도는 20°C 내외이며 생육에 필요한 최저 온도는 10°C입니다.
4. 수박 재배 방법(꽃눈 분화, 인공수분)
수박의 개화 시기는 꽃눈이 분화하여 개화할 때까지의 기간은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수박 재배 시 최저 기온이 10°C 정도에서 분화된 암꽃은 28일 전후로 개화되지만, 최저기온이 12°C 정도를 유지한다면 개화 시기는 일주일 정도 단축됩니다.
개화 시각은 광선과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환경이 양호한 조건에서는 오전 5시 전에 수꽃이 먼저 피고 이후에 암꽃이 핍니다.
꽃가루는 오전 6시경부터 오전 8시경이면 수정 능력이 최고에 달하므로
교배는 아침 일찍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오전 9시 이전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꽃눈 분화
수박은 한 마디에 하나의 꽃이 핍니다.
꽃의 분화 속도는 어미 덩굴보다 아들 덩굴에서 빠르게 나타납니다. 수박의 원줄기를 어미 덩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들 덩굴 중에서도 어미 덩굴을 본 잎이 4~5매 때 순을 자른 것이 하지 않은 것보다 분화 속도가 빠릅니다.
어미 덩굴을 키울 경우에는 어미 덩굴의 본잎이 5~6매 정도 전개될 때 20마디 전후의 꽃눈이 분화됩니다.
동시에 15마디 전후에 필 꽃이 암꽃이 될지 수꽃이 될지 결정이 됩니다. 그리고 본잎이 7매 정도 전개되면 27마디 전후에 필 꽃눈이 분화되고 20마디의 전후에 필 꽃의 성이 결정됩니다. 수박의 암꽃이 처음 붙어 자란 후에는 5~8마디 간격으로 암꽃이 핍니다.
수박 재배 시 꽃의 분화 속도는 암꽃의 경우 온도 조건이 고온 또는 주간과 야간의 온도 차이가 작을수록 달리는 마디가 올라가며 32°C 이상이 되면 암꽃의 분화가 억제됩니다.
암꽃 출현은 주간 온도 27°C, 야간 온도는 22°C에서 좋으며 4월에 파종할 때 암꽃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들 덩굴에서는 착과 마디의 암꽃을 충실하게 하기 위하여 착과 마디
부근에서 발생하는 손자 덩굴을 일찍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암꽃의 분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첫째 품종입니다.
품종에 따라 암꽃의 생성 마디가 다르고 암꽃과 암꽃 사이에 마디 수가 달라집니다.
둘째 햇빛입니다.
햇빛이 충분하고 충실하게 자란 모종일수록 암꽃의 생성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낮 동안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셋째는 환경입니다.
암꽃의 분화는 여러 가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고온이나 질소질 비료가 과다하여 줄기가 웃자라는 조건에서는 암꽃이 적게 생성됩니다.
인공수분
수박 재배 시 인공수분은 저온기 하우스 재배에서는 꽃가루를 운반하는 곤충이 없기 때문에 인공수분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꽃의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가볍게 문지르면 됩니다.
수꽃은 자가, 타가 및 다른 품종의 것이라도 열매 맺음이나 과일의 발육에 영향이 없으므로 가까운 곳에 있는 수꽃을 이용하면 됩니다. 꽃가루가 많은 시기에는 1개의 수꽃으로 2~3개의 암꽃에 수분시킬 수 있습니다.
인공수분 시 최적의 온도는 20°C 정도이며 최소 온도는 12°C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개화하기 전날 초저녁에 수꽃을 따서 마르지 않게 보관한 후 다음 날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채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자 휴면과 종자 발아 (0) | 2024.06.23 |
---|---|
씨 생강 싹 틔우는 방법 (0) | 2024.06.20 |
수박 파종 시기 모종 심는 시기와 방법 (0) | 2024.06.17 |
간식용 풋옥수수 재배 방법, 수확 시기, 저장 (0) | 2024.06.15 |
배추 파종 시기, 김장 배추 재배, 수확 시기 (0) | 2024.06.11 |
댓글